세계 최대 규모 참치기업들의 추악한 이면

그린피스는 2015년 10월 세계 최대 참치기업을 상대로 인권 존중과 지속가능한 어업을 요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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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참치기업들의 추악한 이면

전세계 참치산업은 통제불능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참치업계는 우리의 바다에서 어족자원을 고갈시키고, 다른 해양생물에 피해룰 주고 있으며, 충격적인 방식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업계 종사자들은 폭력과 학대는 물론이고 수 개월에서 수 년간 어선에서 내리지 못하고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참치어선들은 해양생물과 환경을 파괴하는 조업방식으로 어획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선박연료인 경유(diesel)와 함께 비위생적으로 보관된 참치를 소비자에게 판매합니다.  

업계의 현실이 이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참치캔 제조사인 타이유니온(Thai Union)은 이를 외면한 채 딴청을 피우고 있습니다. . 우리 그린피스는 여러 매체의 폭로기사와 자체 조사를 통해 타이유니온이 인권과 환경 유린행위에 깊숙히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자사의 명성과 영업관행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타이유니온이 기업 로고도 바꾸고 “One Future”라는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이 기업의 자정노력이 없이는 참치와 참치업계의 수 많은 종사자들에게 미래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순히 그럴싸한 홍보캠페인이나 새로운 로고가 아니라 현재 우리 바다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변화입니다.  따라서 지난 10월 2일, 그린피스는 타이유니온에게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의 시작을 정식으로 통보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타이유니온에게 자사의 공급망 전반에서 행해지는 환경•노동착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의 실체를 알 수 있도록 이 회사의 브랜드- 태국의 씨렉트(Sealect) , 미국의 치킨 오브 더 씨(Chicken of the Sea), 영국의 존 웨스트 (John West),  프랑스의 쁘띠 나비르(Petit Navire)–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린피스는 또한 타이유니온의 주주 및 기관투자들과도 접촉하여 파괴적이고도 위험한 관행이 가져올 수 있는 재정적 위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타이유니온의 경영진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요구와 압박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면 자사의 행태를 시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과연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단지 타이유니온만을 위한 것일까요? 타이유니온만 변화하면 전세계 참치 산업의 악행들이 바로 잡아질까요?

아닙니다. 타이유니온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대형 참치기업들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확보한 수산물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규모, 시장 영향력, 소비자 선호도 등의 면을 고려하였을 때, 이들 기업은 전세계 참치 시장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위치에 있을뿐더러 그만큼의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영국, 호주 등 주요 시장의 주요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이 각각의 참치 공급망 자정작업에 돌입하도록 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참치기업과 그 브랜드 차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소비자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타이유니온을 변화시킴으로써 참치업계 전체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